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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되려면 시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by 시와소설의시간 2016. 9. 4.

시인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시의 주체가 나가 되는 것이다.

무슨 뜻인가 하면 사랑에 관한 시를 적으려면 사랑을 해봐야 하며

노을에 관한 시를 적으려면 노을을 수백 번 보거나 노을이 되어 보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집에 기르는 토이푸들 강아지를 보고 시를 적어봅니다.




제목 : 나도 먹고 싶어요


나도 먹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개밥만 먹었다

매일매일 하루 세끼 개밥만 먹었다

엄마 아빠 오빠 모두 맛난 거 먹는다

나도 맛난 거 먹고 싶다


패드에 오줌 싸기 귀찮아

왜 내 구역에 오줌 싸면 안 되는 걸까

난 패드에만 오줌 싸기 싫다

참는 법을 모른다

그래서 난 오늘도 장판에 실례를 했다

엄마가 또 잔소리한다.


나도 혼자 있으면 편해

엄마 아빠 오빠 나가면 난 편해

내 마음대로 마구마구 오줌 싸도 되잖아

똥도 잘 보이게 쌀 거야

나도 혼자 있으면 편해



지은이 : 블로그가 뭐니?